2008.11.10 07:09

SJ, the urban planner

SJ가 샌프란시스코 정부에서 교통계획을 담당하는 '도시계획가'로 일을 시작한지 이제 만 두 주가 되었다.

삶-사역-직업이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되는 '같은 일'이 될 수 있는 경우란 아주 소수의 선택된 전공 분야
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인데, 아내의 분야가 그런 분야의 하나인 것 같다. The underprivileged 분들의
이웃이 되고, 그들을 복음으로 섬기며, 그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어떤 일을 직업적 차원에서도 해나갈
수 있다는 사실은, 나같이 기계나 만지곤 하는 사람들로선 감히 언감생심 꿈꾸어보기 힘든 축복(?)이다. 

정작 씨티 안에 살 때에는 한 시간 이상 거리인 샌호제로 다니곤 하던 그녀가, 이제 내가 다니는 회사 근처로 
이사오고나니까 씨티 안에서 덜컥 일을 시작해버리는 저 아이러니.. 더우기 오피스는 예전에 살던 곳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그렇지만 매일 기차타는 일도 교통 현장 경험의 일환이라며 밝은 얼굴로 받아들이는 
그녀가 사랑스럽다.
    
지난 주에 있었던 선거 항목에, 교통 정책 수립/실행에 어드바이저가 필요한지 여부를 묻는 법안이 있었단다.
만일 그 법안이 거부되었다면 입사 후 얼마 안되어 바로 실직될 위기에 처할 수도 있었을 그녀가 말하자면
시민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일할 기회를 다시 얻은 셈이다. 
도시계획가 그대는 시민들의 참다운 섬김이가 될지어다~!

오늘 아침 6시 15분. 한 시간에 한 번 다니는 기차 도착시간 10분 전이다.  5시부터 아침을 준비하신 장모님, 
어젯밤에 점심 도시락을 미리 싸놓은 우리 식구 혜진 자매, 그리고 커피 담당 남편의 합작품으로 채워진
든든한 먹거리 가방 하나 집어들고서 집을 나서는 그녀. 
늦으면 큰일!  길 비켜랏, 신참 도시계획가 나가신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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