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13 19:30

My Psalm of the Year - 시편 118편


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이제 이스라엘은 말하기를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3.    이제 아론의 집은 말하기를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4.    이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말하기를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5.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넓은 곳에 세우셨도다

6.    여호와는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7.    여호와께서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들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8.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나으며

9.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고관들을 신뢰하는 것보다 낫도다

10.    나라가 나를 에워쌌으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

11.   그들이 나를 에워싸고 에워쌌으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

12.   그들이 벌들처럼 나를 에워쌌으나 가시덤불의  같이  없어졌나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

13.   너는 나를 밀쳐 넘어뜨리려 하였으나 여호와께서는 나를 도우셨도다

14.   여호와는 나의 능력과 찬송이시요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

15.   의인들의 장막에는 기쁜 소리구원의 소리가 있음이여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며

16.   여호와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으며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는도다

17.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리로다

18.   여호와께서 나를 심히 경책하셨어도 죽음에는 넘기지 아니하셨도다

19.   내게 의의 문들을 열지어다 내가 그리로 들어가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20.   이는 여호와의 문이라 의인들이 그리로 들어가리로다

21.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나의 구원이 되셨으니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22.   건축자가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23.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24.    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라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

25.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하게 하소서

26.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우리가 여호와의 집에서 너희를 축복하였도다

27.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라 그가 우리에게 빛을 비추셨으니 밧줄로 절기 제물을 제단 뿔에 맬지어다

28.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리이다

 

29.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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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이 아직 3분의 1이나 남았지만, 나의 'Psalm of the Year'는 명백히 시편 118편이 될 것이다. 

금년 들어서만 백 번은 족히 묵상했으니... 


업앤 다운과 여러 희로애락으로 점철된 우리네 인생은 한 순간 한 순간엔 random하게 보일지라도

bird's eye view로 '조망'하면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보다 선명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온 이십대 말에 눈물을 한 바가지 흘리면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비로소 만났다.

하지만 이후 펼쳐지는 적어도 5년 동안의 시간은 계획한 길들이 연속적으로 막히고 소망한 일들에 

실패를 거듭하는 외적 과정의 연속이었다.

그랬기에 아마 환경과 조건과 무관한 내적 평안함과 참 기쁨을 맛볼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약 5년 전인 2007년 경에 시작된 내면화 과정도 지금 돌이켜보면 비슷한 궤적을 그려온 듯 보인다. 

내 인생 두 번째로 큰 revelation 이랄 수 있는 침묵과 내면의 언어를 받는 과정에서 방황과 목마름은 물론 

질병과 우울증상을 거쳐 직장을 그만두고 모든 일상을 내려놓고자 하는 데에까지 나아갔으니..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문득 보이기 시작한 내 삶 안에서의 어떤 거시적인 '반복된 패턴'이 역설적으로

하나님의 선명한 계획과 오랜 시간 일관되게 인도해오신 손길을 증명하듯 느끼게 해준다. 


작년 2011년의 'Event of the Year'는 단연 콜로라도 수도원에 다녀온 일이었다. 

아직 한 해의 두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이미 그때부터 이것이 올 한해 내게 가장 중요한 사건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의욕적으로 새로운 phase의 삶을 선언했건만, 다가온 것은 5월에만 세번 응급실엘 다녀오게 

하고, 이후 일년 동안이나 이 모양 저 모양으로 괴롭힌 ear infection과 post-infection-depression 이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이 '수도원 사건' 또한 하나님 안에서 '진짜'였구나 하는 확신을 다시금 갖게 된다. 


내 가족들과 이웃들과 후배들이 내가 걸었던 것과 같은 류의 경험을 통과해야 한다고 결코 생각하지도 않고 

바라지는 더더욱 않는다. 각 사람을 유니크하게 이끄시는 그분이시니 물론 그렇게 하시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시간들 가운데 소중하게 경험하고 고백했던 '구원의 하나님'의 맨 얼굴 만큼은 다들 만나뵈었으면 

하는 바램만은 간절하다. 


응답하시는 주, 나를 '넓은 곳에 옮겨 세우시는'(=literally '구원' in Hebrew nuance) 그분을...


영적 내면화의 과정을 잘 견뎌 마치고 나면 뭔가 전과는 크게 다르게 성숙해서 무척이나 업그레이드된 

진짜 삶과 사역을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고 기대했다. 


그런데, 혹시 평생을 이렇게 헤매면서 연약하게, 때로는 찌질하게 살길 원하신다면..? 하는 생각에 

처음으로 그것이 그분이 원하시는 일이라면 그렇게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해보게 된다. 


'구원의 하나님'을 아는 것, 그런 그분을 경험하고 동행하며 살아내는 것이 그토록 중요하고 소중한 일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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